[충청특별연재 7] 행복한 다문화 가정엔 비밀이 있다
[충청특별연재 7] 행복한 다문화 가정엔 비밀이 있다
  • 충청이슈
  • 승인 2019.03.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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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배 다문화 전문가 現) 한통신문사 대표 現) 서울지방경찰청 민간 통역요원(따갈로그) 現) 다문화칼럼니스트 現) 다문화 전문 강사 前) 다문화사회공헌센터 센터장 前) 사회공헌나눔본부 본부장 前) 사회공헌신문사 취재부장 前) 신다문화공헌운동본부 본부장 前) BJ엔터테인먼트 대표 前) SCOPE 콘서트 대표 다문화연구회 정회원 등

현실감 있게 우리들의 예로 살펴보자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당신이 여름휴가 때 부부동반 야유회를 가자고 제의를 한다. 진희는 강으로 가자 하고 철수는 바다로 가자며 각자의 주장을 피력한다. 그 광경을 보던 민이가 “무슨 소리 이번엔 무슨 한이 있어도 해외로 가야돼!” 라며 강하게 자신의 주장을 따라주길 바라며 설득을 한다. 이때 끝까지 아무 말도 않는 인배에게 당신이 의견을 묻자 “나는 너희들이 결정하는 데로 따를 게”라고 대답을 한다.

이것이 갈등이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립하고 충돌이 일어난다. 이것이 재미로 가면 희극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처절한 비극으로 갈 수 있다.

여러분은 지금 이 갈등의 원리를 알았다. 그리고 당신이 부인과 있을 때는 2인극이 되는 것이고, 좀 크게 보면 한베, 한중, 한비의 합작영화를 찍는다. 라고 생각해도 된다. 주변에 재미난 친구는 감초 역으로 생각하고 또 누구는 악역으로 배역을 정하자. 당신은 드라마를 이끄는 남자 주연배우 겸 감독의 역할로서 갈등을 이용해 부부생활을 연출하기만 하면 된다.

결혼 초 흔히 범하는 갈등의 주요 원인은 일방적인 이기주의에서 기인한다. 한국생활을 가르치는 것과 자신의 방식까지 강요하는 이기주의적 강요는 자제해야 한다.
 
결혼 초 자주 발생하는 갈등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누적되어 싸움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생활방식과 가사에 대한 교육은 인내와 배려를 통해 천천히 그리고 차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부인을 한국 사람 대하듯 정신없는 설명과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에 대한 핀잔을 준다면 그 감정은 분명히 부인의 가슴에 쌓이게 되어 좋지 않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연습을 하여야 한다. 무엇보다 부인은 한국인이 아니며 한국어와 한국문화, 그리고 당연히 사용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 주방용품도 사용을 못 할 수도 있다는 부인의 입장을 이해하여야 한다.

이러한 간단한 부인에 대한 기본정보만 알아도 당신은 부인이 처음 접하는 모든 상황에 대한 친절한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 만일 전기오븐 사용법을 모르는 부인이라면 주로 사용하는 조리법에 대한 메모를 해 준다든가 하는 자상한 안내를 통해 소모적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갈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거기에 맞는 당신의 언행을 연출하기만 한다면 싸움이 아닌 행복한 삶으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7) 외국식 사랑 & 한국식 사랑
 다문화가정 여성들에게 한국 남성이 어떠냐고 물으면 친절하다. 또는 신사(Gentleman) 라고 대답을 한다. 필자가 외국에서 신혼초인 여성에게 같은 질문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그들의 대답은 남편을 Sweet(달콤하다)이라고 표현했다.
 
같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인데 한쪽에선 신사로 평가하고 또 다른 쪽에선 ‘Sweet’으로 표현한다. 그 차이는 무얼까? 그건 행동의 차이이다.

그들이 말하는 신사와 친절은 행동이 절제된 우리의 내적 표현을 말하는 것이다. 즉 보편적 우리 기성세대가 학습하고 실행하는 절제된 내적 표현을 말하는 것이다. 외국인 남편을 칭한 ‘Sweet’은 부인을 위해 꽃을 선물하고, 키스와 포옹 등의 스킨십을 통한 외적표현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그랬고,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로 마음이 중요하지 뭘 그걸 말로 해야 하나‘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그냥 좋은 사람만 된다.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사람 중에 젊은 층도 있겠지만 대부분 기성세대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세대 간 차이에 대해 생각해보자. 기성세대 여러분이 예전에 데이트를 할 때 여성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 입구에서 여성의 핸드백을 들고 있으라고 한다면, 당신은 그녀를 위해 백을 들고 수많은 인파 속에서 당당히 서 있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 그때 당시의 시대상으론’아무리 사랑해도 그건 좀‘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상 아니 그것 자체가 문제시되지 않는 생활이 되어있다.
  
그렇다고 여러분에게 그 이상의 희생적 행동 내지는 자기야~(Sweet heart~, Honey~)라는 표현을 줄기 장창 쓰라는 뜻은 아니다. 친절과 신사라는 좋은 평가에 행동과 언어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자는 것이다.

속 깊은 남편의 사랑은 부인을 위한 우리의 미덕으로 높이 평가받을 수 있지만, 언어와 문화가 소통되지 않는 결혼 초 다문화가정의 경우 표현하지 않으면 그 깊은 마음이 간과되기 때문이다.

이번 주에 당신의 부인에게 사랑한다고 몇 번 말을 했습니까? 사랑한다고 몇 건의 문자를 보냈습니까? 만일 표현을 안 했다면 당신의 부인 또한 사랑한다는 표현이 인색해질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145만 명 이상이며 그 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명실상부 다문화사회로의 진입 초기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뭔가 특이한 점이 있다. 여러분이나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본국 또는 우리가 외국에 체류 중 엘리베이터나 집 앞 복도 내지는 어느 협소한 장소에서 인종을 가리지 않고 누군가를 대면하면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넸던 기억이 날 것이다. 그것도 아주 기쁜 웃음을 띠며 가벼운 인사 내지는 날씨 예기 등으로 상호 간의 기분을 돋우어줬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서면 그러한 행동은 자동적으로 모드전환설정으로 들어간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상황뿐만이 아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외국인 또한 국내에 체류하면서 상대가 누군지 모르면 인종을 떠나 예전의 인사 문화는 잠시 접어둔다. 지하철이나 거리 어디에서라도 유심히 살펴보자 그러한 현상을 쉽게 접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에 절대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으로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 표현과 반응을 통한 다문화가정의 소통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다.

이글을 보는 기혼자, 국제결혼을 생각하는 분, 그리고 이혼을 생각 중인 분일지라도 사랑한다는 표현은 꼭 하자. 여러분들에겐 낯간지럽고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부인은 그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표현이 일상화된 국가의 경우 더더욱 확인을 통해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만일 죽었다 깨어나도 말 못 해! 라는 분이 있다면 강요하지는 않는다. 대신 표현만큼은 꼭 해라. 오감을 이용한 완벽한 표현을 당신에게 원치 않는다.

일반적인 다문화가정 여성이 원하는 남편의 사랑에 대한 몇 가지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항상 새로운 관계 처음 만났을 때와 같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싶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한국 남성에게 바라는 점으로 봐도 어느 정도는 흡사하다. 내용의 의미처럼 항상 가슴 뛰는 연인의 의미보다는 보편적 한국인의 다소 무뚝뚝한 성향을 지적하는 부분으로 이해를 하고 그들이 바라는 점에 부응하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남편이 될 거라는 그들의 요구로 이해하자.

보편적으로 로맨틱한 그들의 성향을 이해하고 매일 부인에 게 포옹과 입맞춤 등의 신체적 행동을 꼭 생활화하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표현함으로서 부인으로 하여금 항상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을 주도록 노력하자.

둘째 ‘자주는 아니지만, 휴일에는 남편과 데이트를 하고 싶다’
 
이이야기는 기성 다문화가정의 경우 더욱더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이다. 한 주간 과연 부인과 단둘만의 소요시간이 얼마나 되나 계산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부인이 원하는 휴일의 데이트는 무료한 생활의 나들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남편과 함께하고 싶은 시간을 갖고 싶다는 참뜻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자주는 아니지만, 부인과 함께하는 시간을 꼭 갖기를 바란다. 많은 시간이 드는 외출이 쉽지는 않지만, 행복한 가정을 위해 가급적 노력을 하기를 바라며 만일 그것이 힘들 경우 부인과 함께할 수 있는 운동 내지는 쇼핑처럼 다른 문제가 개입되지 않는 둘만의 시간을 갖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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