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특별연재 8] 행복한 다문화 가정엔 비밀이 있다
[충청특별연재 8] 행복한 다문화 가정엔 비밀이 있다
  • 충청이슈
  • 승인 2019.04.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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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배 다문화 전문가 現) 한통신문사 대표 現) 서울지방경찰청 민간 통역요원(따갈로그) 現) 다문화칼럼니스트 現) 다문화 전문 강사 前) 다문화사회공헌센터 센터장 前) 사회공헌나눔본부 본부장 前) 사회공헌신문사 취재부장 前) 신다문화공헌운동본부 본부장 前) BJ엔터테인먼트 대표 前) SCOPE 콘서트 대표 다문화연구회 정회원 등

셋째 ‘변치 않는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

이 말은 자신에 대한 남편의 애정과 사랑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을 받고 싶다는 의미이다. 그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사랑에 대한 순수성을 오래토록 지속하는 성향이 있어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인에 대단한 행복을 느끼고 또한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서 질투심 또한 많이 있는 것이다.
 
남편은 항상 부인에게 말과 행동에 있어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순박한 성향의 부인은 큰 선물이 아닌 작은 선물에도 감동한다.

호떡 하나를 사더라도 부인을 위해서 사왔다는 당신의 말 한마디만 곁들이면 부인은 행복해한다.

넷째 “남편이 항상 멋진 복장을 했으면 한다.”

이 말은 자랑스러운 내 남편이 항상 새로워 보이고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연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의 주문사항이다.
 
필자가 아는 필리핀 여성은 자신의 아버지도 청바지에 캐주얼을 입는데 우리 남편은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한다며 한국인의 패션은 나이 들면 그런 거냐? 라는 질문을 했다.

그 부인은 남편이 염색도 하고 가발도 쓰고(남편이 머리숱이 조금 있다함) 캐주얼한 복장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만일 부인이 원한다면 남편들이 파격적인 변신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당신의 직업과 하는 일을 고려해 머리에서부터 의상까지 부인이 원하는 대로 한번 변신의 시간을 가져보아라.

분명히 당신의 부인이 행복해하며 더욱더 당신을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다.

그 외에 “마음으로 느꼈으면 좋겠다. 정직, 태도, 항상 부인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술, 담배를 많이 안 했으면 한다.” 등의 내용이 있다.

이 중에서 술, 담배는 그들이 가장 놀라워하며 걱정하는 부분이다. 지나친 흡연으로 인한 남편의 건강을 무엇보다 걱정하며, 잦은 음주로 인한 늦은 귀가로 인해 언쟁의 화근이 되는 부분이다.

특히 음주 부분은 부인에게 꼭 보고를 하고 늦는다는 말 만큼은 꼭 하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음주 후 부인과의 싸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직이라는 말은 부인으로 하여금 믿음이라는 의미와 동일하게 여겨질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당장 들통 날 거짓말을 습관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언행은 부인이 당신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더불어 부인을 의심한다거나 하는 오해를 주는 행동은 해서는 안 된다. 만일 어떠한 물건이 없어져서 찾는데 다짜고짜 물건의 행방을 물어본다던가 하는 행동은 원활한 의사소통이 안 되는 상황에서 부인에게 큰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 

이 문제는 초창기 이혼한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뭐가 없어지면 나를 의심하는 상황이 너무 가슴 아팠다.”는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한 것이다.

정직은 부인으로 하여금 당신에 대한 믿음을 주며 또한 부인을 믿는다는 당신의 확신을 부인으로 하여금 큰 기쁨이 된다.

자! 그럼 위의 내용대로 한번 해보자. 왜 나만 해야 해? 라는 반문은 달지 말자. 여러분이 좋아서 부인과 결혼했고 현재의 모든 권한은 당신에게 있다. 지속적인 행복과 부인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위해 시작해보자.

로맨틱한 꿈을 꾸는 자와 로맨틱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자는 차이가 있다. 여러분의 부인이 매일 출근하는 당신에게 입맞춤과 포옹을 해 주는가? 오랜 결혼 생활이 되어도 외출 시 당신 옆에 붙어 팔짱을 끼고 다니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표현능력은 높이 평가를 받아도 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부인에게 표현하고 행동하는 생활을 하기를 바란다.

표현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순하게 생각하자 그냥 말과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여러분의 호흡에 소리만 얹히면 말이 되는 것이고, 생각에 사지를 맡기는 수고를 조금 보태면 행동이 되는 것이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 조금씩 바꾸어 보자 놀라운 반응을 경험할 것이다. 머지않아 당신의 행동은 습관이 되어 자연스러운 행동이 되어있을 것이다.
 
2장 남편의 행동요령
 
결혼 초 남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에 처음 온 당신의 부인은 당신의 눈과 입을 통해 세상을 보고 모든 정보를 이해한다.

어찌 보면 이 시기가 가장 재미있을 시기이고 또 다른 한편으론 힘든 시기 이기도 하다. 평소 조곤조곤 누군가를 차근히 가르치기를 좋아하는 성격의 남편이라면 또 다른 잔재미가 될 수도 있지만, 성격 급한 남성에겐 불화의 시기가 될 수도 있다.

처음 한국에 온 부인과 의사소통이 원활치 않다면 더더욱 세세한 도움을 주워야 한다. 가전제품 사용요령에서 대중교통 이용법 그리고 생활에 필요한 기타 정보 등 모든 새로운 상황엔 남편의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부인이 아프거나 문제가 발생 시 여러분은 일 거수 일투족을 함께 해야 한다.

만일 부인과 외국에서 만나 결혼 생활을 하다 귀국한 상황이라면 문화적 차이와 한국생활 사이클의 차이로 소원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부인과 언어적 소통에 문제가 있던, 없던 기존에 부부생활을 했든, 안 했던 한국에 처음 온 이상 남편에게는 새로운 임무와 책임이 따른다.

부인을 위해 한국생활과 문화적 충돌 없이 행복한 생활을 위한 남편의 역할과 행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1. 든든한 남편이 되라.
 
요즈음 거리를 걷다 보면 참 많은 외국인을 본다. 지하철이나 동네 슈퍼 그리고 공단 등지에 가면 의식하지 않아도 보이는 게 외국인이다. 

초창기 산업연수생으로 온 외국인과 현재의 고용허가제를 통해 15개국에서 온 각 나라 사람을 보면 참 많은 변화가 생겼다. 초창기 산업연수생으로 온 외국인들을 외국에서 만나면 그들이 한국 사람을 만나 반가웠는지 말을 건넨다. “너 어디서 왔어? 나 인천에서 일했어...” 처음부터 끝까지 반말이다. 참 부끄러운 현실이지만 그들은 대부분 그렇게 말을 배웠다. 하지만 현재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형님으로 시작해서 존댓말의 종합세트를 구사한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거리를 걸으며 동남아 근로자에게 ‘네’와 ‘요’라는 경어를 써가며 길을 안내하는 젊은 여성들을 보면 참 곱고 더 예뻐 보인다. 필자는 그러한 여성들이 우리나라의 진정한 홍보대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도 외국인에게 하대하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일부 몇 명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마음 아픈 일이다.

필자가 4년 전 한겨울에 외국인들과 영등포에 있는 대형마트에 간 일이 있다. 필요한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는데 친절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내세우며 경쟁하는 대형마트에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반말과 하대를 하는 걸 직접 겪어 보니 참으로 불쾌했다.

당시 밖의 날씨가 너무 추워 필자는 목도리를 둘둘 감고 모자를 쓴 상태라 계산을 하는 분이 외국인 틈에 섞여 눈만 보이는 필자를 동남아인으로 판단한 듯싶어 반말과 하대를 한듯하다.

그 당시 필자는 이러한 상황을 외국인이 알까 봐 화를 참으며 한마디의 한국어도 쓰지 않고 계산을 치르고 나온 일이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상황이었다. 마치 내가 대한민국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진 그런 기분 말이다. 그 후로 필자는 외국인 여성에게 불합리한 일을 당하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하며 몇 가지 교육과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만일 당신 부인이 이러한 일을 당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그 후로 그 멤버 중 한 여성에게 전화가 왔다. 또 그 마트에서 문제가 생겼다. 매일 같은 시간에 쇼핑하는데 한 여자가 너무 불친절해 그 여성에겐 계산을 안 하는데 그날은 그 시간
 
이 너무 일러(새벽 5시) 계산대가 하나만 있어 어쩔 수 없이 상품에 대한 문의를 하게 됐는데 반말에 불친절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항의를 하는 와중에 한국 사람들이 오자 급변화를 하며 자신에게 존댓말을 쓰고 친절한 행동을 취해 더욱더 화가 났다는 내용이었다.

필자는 그녀에게 그런 일이 있으면 묵인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펼치라고 조언을 하고. 그 마트를 방문했다.
당시 점장이 없어 부점장에게 필자가 당한 일에서부터 그간의 일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그리고 그 후로 그 여성은 그 마트에서 그와 같은 일은 당하지 않고 즐거운 쇼핑을 하고 있다.

그 이후로도 차별과 모독에 대한 많은 상황의 연락들이 왔고 거기에 대한 도움을 준 결과 그들이 필자를 든든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걸 느꼈다. 도와주는 자와 든든함을 느끼는 대상의 차이는 참으로 다르다. 그 대상이 타인이 아닌 남편이었다면 부인의 반응은 당신을 더욱더 자랑스럽고 든든한 대상으로 인식할 것이다. 

당신의 부인은 당신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당신의 말을 통해 한국문화를 배운다고 말했다. 추운 겨울 동남아 부인이 한국에 와서 당신과 백화점에 옷을 사러 갔다고 하자. 한국의 온돌문화가 신기한 부인이 이 큰 백화점은 어떻게 난방을 하는지 기존의 상식을 잊고 차가운 바닥에 손을 대며 ‘희한하네 바닥은 찬데 실내는 따뜻하네’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당신에게 묻고 싶지만 표현을 못한다. 온통 신기하기만 이 와중에도 말이 안 통하는 당신의 의도를 알기 위해 오감을 동원해 당신의 모든 것에 신경을 쏟고 당신의 말과 손짓에 직감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다.

당신은 지금 부인에게 오감의 주목을 받는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다. 또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항상 주목을 받는 남편이자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주는 중요한 선생님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 이와 같이 중요한 당신이 부인에게 생기는 불합리한 사건을 묵인 하거나 그냥 참는다면 당신의 부인 또한 언제까지나 참고 사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다.

성숙한 다문화사회의 미래를 위해 묵인하지 말고 시정을 요구하고 부인을 당당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교육시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되는 당신의 부인도 이제 조금만 있으면 많은 친구를 사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많은 정보와 뉴스가 전파된다.

부인의 피부색이 다르다고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라고 누군가 당신의 부인을 하대하거나 차별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남편인 당신이 부인을 위해 대변해주고 나서야 한다.

분명히 당신의 부인은 당신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행동은 부인의 입을 통해 친구들 사이에 전파되어 든든한 남편, 우월감과 기대치를 충족시켜주는 최고의 남편이라는 칭호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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