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성토지, 폐아스콘·폐콘크리트 등 잔해물 적치 ‘환경오염 예상’
부여군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성토지, 폐아스콘·폐콘크리트 등 잔해물 적치 ‘환경오염 예상’
  • 윤용태 기자
  • 승인 2019.05.19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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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면 내리 A법인 구역, 폐콘크리트 적치 … 규암면 합송리 B법인 구역, 폐아스콘·폐콘크리트 등 적치

부여군에서 위·수탁을 받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이하 부여지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성토지 일부에 폐콘크리트, 폐아스콘 등이 적치돼 환경오염이 예상된다.

먼저, 규암면 내리 A법인 구역은 넓고 평탄하게 다져진 땅 위로 철 구조물이 세워져 있고 장비가 여러 대 놓여 있는 점으로 보아 공사한 한창 진행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규암면 내리 A법인 지역으로 폐콘크리트가 쌓여있고 일부 지역에는 어른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폐콘크리트 잔해가 보인다
규암면 내리 A법인 지역으로 폐콘크리트가 쌓여있고 일부 지역에는 어른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폐콘크리트 잔해가 보인다

부여지사 관계자는 “이곳은 연약지반이지만, 파일을 박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성토 후 다짐 작업을 한 후 평균 1.4m 두께로 연약지반 위에 있고 평판재하실험을 통해 허용 지지력 이상이 돼 독립기초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줄 기초, 독립기초 등)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잔해물이 나왔는지 모르지만, 성토지의 일부 지역에 콘크리트 잔해물이 쌓여 있다. 또 이 구역의 평탄작업을 한 바닥의 일부를 보면 어른 주먹 반보다 작은 크기의 폐콘크리트가 널려 있다. 상태를 보면 이곳에서 타설한 콘크리트 잔해물로는 보이지 않아 의구심마저 든다.

두 번째 규암면 합송리 B법인 구역은 3차례의 원상복구 명령을 받아 세워져 있던 철 구조물의 관급자재가 검사와 관련해 뉘어있다.

A법인 지역 북쪽 맞은편 평탄작업을 한 지역 컨테이너 근처에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파이프, 자루, 페인트통 등이 쌓여 있어 환경오염이 예상된다.
규암면 합송리 B법인 지역 북쪽 맞은편 평탄작업을 한 지역 컨테이너 근처에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파이프, 자루, 페인트통 등이 쌓여 있어 환경오염이 예상된다.

이 구역도 A법인 구역과 같이 파일을 박지 않고 독립기초를 했다.
이 법인 구역 맞은편(북쪽 방향)은 구조물이 없는 상태로 바닥 다짐을 해 평탄하다. 이 지역 서쪽 끝자락 길옆에 컨테이너가 2동이 놓여 있는데 그 옆에 상당히 큰 폐콘크리트가 여러 덩어리가 놓여 있고 파손된 콘크리트 수로관도 함께 쌓여 있다. 수로관은 이 법인 구역에서 공사 중 파손돼 쌓은 것으로 보이나, 큰 덩어리의 폐콘크리트는 좀 오래돼 보여 이 법인 구역에서 공사 중 나온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다. 페인트 통, 나무, 파이프, 주름관, 자루 등도 같이 어울려 환경오염 잔치의 끝장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그 옆에는 여러 가지 물질 태운 후 남은 검은색 재가 쌓인 채 방치돼 있어 이 잔치에 합세하는 모양새다.
이건 그렇다 치자. 더욱 놀라운 것은 환경오염잔치에 폐아스콘도 여러 덩어리가 보인다는 점이다. 다른 물질은 이 법인 구역에서 공사 중 발생한 폐기물로 인정할 수 있겠으나, 이 법인 구역에 폐아스콘 덩어리가 나올 만한 공사가 없어 관계 기관은 이를 해명해야 한다. 설령 아스콘과 관련 공사에서 발생한 것이라도 이런 식으로 적치해서는 안된다.

마지막 스마트원예단지는 아니지만, 부여지사가 감리하는 규암면 나복리 C법인 구역은 산과 인접 지역으로 평야지인 A법인·B법인 구역보다 지면에서 암반까지의 깊이가 낮아 보임에도 나사못 형태의 스파이얼파일을 사용하고 있다. 스파이얼파일의 사용에 대해서는 부여지사 관계자가 메일을 통해 알려와 현장에서 확인했다.
성토지 바닥은 황토 또는 진흙으로 보이고 각종 폐기물과 관련해 특이 사항은 찾아볼 수 없다.

규암면 나복리 C법인 지역으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규암면 나복리 C법인 지역으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3개 지역 중 A법인 구역의 현장은 풀 한 포기도 찾을 수 없다.

 

* 평판재하실험 : 지반 조사 방법 중 지름 30~75cm의 원형 재하판을 놓고 하중을 가해 기초의 지지력 계수를 직접 측정하는 시험 방법을 말한다.
* 독립기초 : 기둥, 동바리 등의 하중을 1개의 기초로 떠받는 것을 말한다.


윤용태 기자 yyt6901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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