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천 맛 13호점] 산(山)의 진미(珍味)
[알천 맛 13호점] 산(山)의 진미(珍味)
  • 윤용태 기자
  • 승인 2019.05.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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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이모네, 집 간장·곡물가루 등 사용 … 조미료 전혀 쓰지 않음

이번 알천 맛은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고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 재료만을 고집하는 부여군산림조합 건너편에 있는 통근이모네(대표 김미숙)를 소개하고자 한다.

김미숙 통큰이모네 대표는 1997년부터 요식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현재와 비슷한 메뉴를 가지고 타 지역에서 1년하고 현재의 자리에서는 2013년4월8일 개업했다.
그는 요식업을 하기 위해 준비도 많이 했다.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에 이르는 자격증을 취득해 어느 분야의 요식업이든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통큰이모네라는 상호는 김 대표가 통이 크고 손이 커서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여기에 김 대표의 격의 없는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이모네가 추가돼 간판을 걸게 됐다.

이 음식점은 여러 메뉴가 있으나 주로 점심에는 코다리 류의 음식, 갈치·고등어 등의 조림 등이 많이 나가고 저녁에는 옻닭·오리 백숙 등 예약메뉴가 많이 나간다.

코다리 맑은탕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코다리 맑은탕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코다리찜으로 코다리를 다 먹은 후에는 칼칼한 찜국물에 콩나물과 국수말이를 버무리면 2번 먹는 실속이 있다
코다리찜으로 코다리를 다 먹은 후에는 칼칼한 찜국물에 콩나물과 국수말이를 버무리면 2번 먹는 실속이 있다

코다리의 경우 육수, 양념장 등을 이용해 초벌을 한다. 이후 무, 파, 미나리 등 야채를 넣어 마무리한다. 여기에 특별함이 스며있다. 검정콩, 잣가루, 들깨 등 곡물가루를 넣는다는 점이다. 이 곡물가루의 역할은 조미료를 쓰지 않게 하는 대체효과가 있다. 집 간장에 곡물가루를 종류마다 여러 비율로 섞어 조합해 다양한 맛을 가지고 간을 맞춘다. 김 대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귀띔한다.

이 음식점의 차별화는 ‘산(山)의 진미(珍味)’에 있다.
일주일에 5~6일은 본인의 산이나 지인의 산에 가서 산나물, 약초, 버섯 등을 채취해 요리의 재료로 쓴다. 산나물과 약초는 말려서 어느 때고 밑반찬으로 쓰고 말리지 않은 경우도 그때그때 채취하기 때문에 신선도 ‘갑’을 유지하며 반찬으로 내놓는다. 또 산에서 나는 개복숭아나 매실을 사용해 발효액을 만들고 이를 김치 등에 사용해 맛과 영양을 최대한 살렸다.
한마디로 이 음식점은 기성 반찬을 쓰지 않고 주로 산에서 채취한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적용한다는 데서 다른 점이 있다. 그래서인지 음식점 내부는 산에서 채취한 각종 약초로 담은 술이 가득하다. 예쁜 장식으로도 어울림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김 대표는 현재 보라오라 자리에서 과거 ‘만주벌판맛갈비’라는 음식점을 했는데 당시 ‘대나무통밥정식’이 히트를 쳐 좌상객항만(座上客恒滿)을 이뤘다고 한다. 이후 개인적 사정으로 식당을 접고 오랜 후에 현재의 메뉴를 가진 음식점을 하고 있다. 과거의 전성기를 회상하며 다시 대나무통밥정식을 해 볼 날을 기다리고 있다. 

돈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나눠 먹기와 베풀기를 좋아해 음식점을 한다는 김 대표.
그는 “최고의 재료로 오직 정품만을 사용하고 야채 등도 그날 쓸 만큼만 구해 신선도를 최고로 유지한다”고 강조하면서 “내 자식이 먹는다 생각하고 정성과 사랑을 듬뿍 담다 보니 지인과 단골이 주 손님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맛있게 먹고 건강하길 빈다”고 덧붙였다.


전화번호 : 041-833-4717 / 주소 : 부여읍 궁남로 26 

윤용태 기자 yyt6901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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