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문화제보다 낫네! 달무리도 반긴 ‘2019 수북정 달밤축제’”
“백제문화제보다 낫네! 달무리도 반긴 ‘2019 수북정 달밤축제’”
  • 윤용태 기자
  • 승인 2019.10.16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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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암면 관내 예술인, 연예인, 주민, 학생 등 총 300여명 출연 재능기부
장계성 위원장, “활성화 사업이 규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되도록 불면불휴하겠다”
관람객, “주관적 능동성의 참여 의식이 만들어낸 짜임새가 있는 명품 축제였다”

규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장계성)가 주최·주관한 ‘2019년 수북정 달밤축제’가 규암면 수북정 일원에서 10월12일~13일 2일 동안 밤낮 색 입은 열기로 가을을 아름다운 풍성함으로 수놓았다.

'2019 수북정 달밤축제'가 펼쳐지는 야간 무대 행사를 달무리가 구름을 뚫고 빤히 응시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우리는 가족 공동체’라는 부제를 내세운 가운데 주민이 기획·주도·참여했다는데 방점을 찍는다. 이를 입증하는 것이 2일 동안 규암면 관내 예술인, 연예인, 주민, 학생 등 총 300여명이 32개의 공연을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했다는 점이다. 출연진이 많다 보니 밤낮으로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부득이 축제장을 떠나는 관람객은 아쉬운 긴 여운을 수북정에 남길 정도였다.

출연자들이 무대에 함께 나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비향예술단 단원들이 국악의 멋과 맛을 공연하고 있다

눈이 호강했으니 입이 즐거워야 궁합의 제맛이 아닌가.
축제장 내에서 규암면부녀회 주도로 소머리국밥, 짜장면, 잔치국수 등의 음식을 내놓았다. 여기 나온 음식은 그저 먹거리 장터에 나오는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부녀회에서 준비한 각종 음식은 과거 요식업을 운영했던 회원들이 손맛, 입맛 등 모든 가용은 다 동원했다. 정성으로 버무린 음식이다 보니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사람이 붐벼 몇몇 준비한 음식은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모두 소진됐다.

축제장을 찾은 가족 단위의 많은 사람이 체험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눈과 입이 만족스러웠는데 어딘가 허전하다. 그렇다. 관람객 스스로의 참여인 ‘체험’이 빠질 수 없다.
축제장 내에는 17개 체험 부스가 설치돼 있는 데 주로 가족 단위나 청소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또 이들 청소년에게는 뻥튀기, 바람개비 등은 무료로 나눠줘 가을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물들였다. 특히 연계 프로그램인 나루터 체험은 규암 나루터에서 부산 대재각까지 2천원의 저렴한 왕복료로 호응이 좋아 많은 사람이 북적였다.
기타 행사로는 사진전, 공예전, 미술전을 추진했고 부대행사로 규암면 농산물 홍보·판매를 진행했다.

규암면민들은 축제 전에 축제장과 수북정을 중심으로 제초작업, 쓰레기 수거 등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축제가 끝난 후에도 축제 전 모습으로 돌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

야간에 펼쳐진 공연에 흥이 겨웠는지 관람객도 참지 못하고 덩실덩실 어깨춤으로 밤공기를 가른다

축제를 둘러본 한 관람객은 “전체적인 축제 진행이 짜임새가 있어 지루함이 없이 흥이 곳곳에서 넘친다”고 평가하면서 “규암면민의 단합된 주관적 능동성의 참여 의식이 만들어낸 명품 축제였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축제를 넘어 규암 발전의 밀알이 됐으면 한다”고 칭찬 일색으로 일관했다.

백제문화제에 요식업으로 참가했던 한 부녀회 회원은 “백제문화제 기간 음식점을 찾은 손님보다 이번 2일 동안 찾은 손님이 더 많은 것 같다. 문화제보다 낫다”고 비교하면서 “이는 규암면민의 자발적 주도와 참여가 축제를 빛낸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의미를 에둘러 전했다.

장계성 위원장은 “먼저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게 힘써 준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그리고 규암면민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를 전한 후 “부여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곳이 규암으로 규암의 발전은 곧 부여의 발전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암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규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되도록 불면불휴(不眠不休)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용태 기자 yyt6901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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